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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이야기

[자전거] 20인치 미니벨로, 쉐보레 CSF-2007A 리뷰 (2010년형) / ALTON Sports CHEVROLET CSF-2007A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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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애마 접이식 미니벨로 CSF-2007A입니다. 쉐보레란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사실은 알톤스포츠의 제품이죠. 이름만 빌려와 쓰는 거에요. (알톤은 이 밖에도 캐딜락, 베네통, 로드마스터 등의 브랜드도 이름을 빌려와 쓰고 있습니다…;;;) 


알톤의 쉐보레 자전거는 해마다 조금씩 성능과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제 자전거는 2010년형인데요, 이전 혹은 이후의 제품들과 달리 뒷쇼바가 달려 것과 몸체가 곡선인 게 특징입니다. 개인적으로 직선형 몸체를 가진 다른 쉐보레 자전거보다 이게 더 예쁜 것 같아요.

 

※ CSF-2007A 제원


- 차체/총 무게: 알루미늄 / 13.3kg

- 휠싸이즈/바퀴 체결 방식: 20인치 (51cm) / 앞 바퀴만 Q·R(Quick Release) 방식

- 기어/변속 방식: 7단 / 그립 시프트 (시마노)

- 서스펜션: 뒷 쇼바 (유압식)

- 브레이크: 앞·뒤 모두 V-브레이크



※ 미니벨로: 20인치 미만의 휠을 사용하는 작은 자전거들을 미니벨로라 부릅니다. CSF-2007A는 20인치 휠을 가지고 있어서 딱 턱걸이했네요.

 



 

알톤스포츠 쉐보레 미니벨로 중에는 접이식도 있고 접이식이 아닌 것도 있습니다. CSF-2007A는 접이식 미니벨로이죠. 접히는 부분은 빨간 원으로 표시한 부분들입니다. 


일단, 자전거 시트 포스트(Seat Post) 부분을 몸체 안쪽으로 수납할 수 있습니다. 레버를 풀어 시트포스트를 밀어 넣으면 되죠.

자전거 페달도 접이식입니다. 페달을 접어 수직으로 세울 수 있습니다. 아주 약간이지만, 부피가 좀 줄어들죠.

몸체도 접을 수 있습니다. 안전잠금장치를 풀면 몸체를 반으로 접을 수 있죠.

▷핸들 포스트(Handle Post)도 접을 수 있습니다. 몸체와 마찬가지로 잠금장치가 있고, 이것을 해제한 후 아래쪽으로 접을 수 있습니다.


 

 

 

미니벨로 자전거 CSF-2007A를 접은 모습입니다. 꽤 작아졌죠? 하지만 작다고 가벼운 건 아닙니………. ㅎㅎ 근데 아쉽게도 접은 상태를 고정할 수 있는 잠금장치가 전혀 없어요. 그래서 흔들흔들 들고 다니다 보면 펼쳐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접은 후에 몸체를 자전거 끈 등으로 고정해요.

 


 

 

부분별로 한번 살펴볼까요? 일단 핸들입니다. 핸들은 별다를 것 없어요. 그냥 저가형 미니벨로들의 평범한 핸들입니다.


CSF-2007A는 기어가 7단이에요. 작은 단수기 때문에 앞 변속기는 없고 뒷 변속기만 있습니다. 때문에 핸들 오른쪽 손잡이에만 기어 변동 레버가 있죠. 보급형이라 쓰고 저가형이라고 읽는 자전거답게 변동 레버는 그립 시프트(Grip Shift) 방식입니다. 그립 시프트 방식이라 손잡이를 돌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양 끝단 쪽들 기어는 변속이 꽤 어려워요. 특히 1단이 참….


손잡이에는 고무 튜브가 씌워져 있는데, 타다 보면 이게 자꾸 바깥쪽으로 밀려 나옵니다…. 흠;;;


 


 

 

자전거 뒷 부분도 보겠습니다. 우선 뒷바퀴에 달린 시마노의 7단 기어 프리휠이 보이네요. 시마노 부품이 쓰였지만, 고가형 제품은 아닐 거에요. :) 


7단이라 크랭크 부분에는 기어가 없습니다. 크랭크 쪽에는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데……. 아! 하나 있네요. 체인이 이탈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가드가 크랭크 양쪽으로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에서 이걸 더블가드 기어크랭크라고 하던데, 이 부분에 대한 정식 명칭인지 아니면 알톤스포츠에서 설명하기 위해 만든 말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그냥 쉽게 말하면 '기어 부분 양옆으로 체인을 감싸는 테두리가 있다.'는 거죠, 뭐.

 

 

 

 

오른쪽 핸들 손잡이에 달린 변속기입니다. 그립 시프트 방식의 변속기라 아무래도 좀 불편해요. 특히나 1단 기어를 넣을 때, 힘 좀 들여야 하죠. 아무래도 변속 케이블을 좀 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변속기 덕분에 오른쪽 손잡이가 왼쪽보다 짧습니다. 그리고 덕분에 튜브형인 손잡이 덮개가 왼쪽보다 더 빨리 빠져나와요. :(

 


 

 

브레이크는 앞·뒤 모두 V브레이크입니다. 

 

 

 

 

안장입니다. 쉐보레 마크가 그려진 펑퍼짐한 하얀색 안장. (반대쪽에 마크가 그려져 있어요.) 좀 딱딱한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뒷바퀴 쪽에 달린 쇼바의 모습입니다. 2010년형 CSF-2007A의 뒷쇼바는 유압식이에요. 쇼바가 있으면 노면에서 전해져오는 충격이 그래도 좀 줄어듭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자전거 도로가 많지 않잖아요? 있어도 유지가 잘 안 되어 울퉁불퉁한 곳이 많은 편이고요. 전 확실히 쇼바가 있으니 편하고 좋았어요. 그런데 2010년형의 앞바퀴에는 쇼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노면에서 발생한 충격이 핸들을 잡은 손/상체로는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CSF-2007는 년식에 따라 쇼바가 있는 모델도 있죠.) 반면 쇼바의 단점도 있습니다. 쇼바는 노면의 충격도 잡아먹지만, 페달을 밟을 때발생하는 힘도 잡아먹습니다. 이게 쇼바의 단점이죠.


CSF-2007A는 접이식 미니벨로치고는 좀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는 물론, 국내 브랜드들과 비교해서도 저렴한 가격이에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의 가격은 워낙 높아서….) 사실 저도 손에 잡히는 가격대라서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색상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요. 다만, 저렴한 만큼 제품의 스펙이 떨어집니다. 기어는 7단이 한계죠. 시마노 부품이 쓰였다고는 하지만, 시마노 중에서도 저렴한 보급품일 것입니다. 쉽게 예상할 수 있죠. 변속기도 저렴한 그립 시프트 방식이 쓰여서 각 끝단의 기어 조작이 힘드네요


다행히 가격은 저렴해도 몸체가 철이 아닌 알루미늄이라 무게는 가격이 더 나가는 다른 제품들과 엇비슷합니다. (13.3kg) 근데, 그렇다고 매일매일 접어서 전철도 타고 버스도 탈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런 생각은 금물! 금물입니다! 일단 혼잡한 버스나 지하철 안에 함께 있을만한 부피가 아니고요, 13.3kg 자체가 절대 가벼운 무게가 아니에요. 골병듭니다. ㅎㅎㅎㅎㅎ


어떤 자전거를 타도 이런저런 단점이 있기 마련이죠. 전 뭐 다른 자전거에 한 눈 안 팔고 CSF-2007A 2010년형 잘 타고 있습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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