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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음악 짓는 이야기

한국 음악창작자들의 현실: 한 음악가의 음원 수익 공개. 음악가들의 저작 수입은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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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악가가 '오늘의 유머 사이트'에 자신의 음원 수입을 공개했습니다. (▶제목: 제 음원수입 내역 공개합니다 본문 링크: http://buff.ly/1ilfmc5) 공개된 액셀표를 보면, 현실이 참 암담합니다. 일단 ST는 스트리밍에 의한 수익, DL은 다운로드에 의한 수익을 의미하는데요, 실연자(연주자)로서 이분이 받는 저작인접권료는 다운로드 1회에 약 18원이네요. 뭐, 욕도 아니고 어찌 저렇게 책정했는지…. ㅎㅎㅎㅎ 뭐, 저작인접권 말고도 저작권료 등의 부분도 책정되기 때문에, 음원 하나당 딱 18원! 이렇게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저작권료를 받으신 분도 비슷비슷한 금액이었을 터이니 저작권자라고 해도 상황이 좋진 않아요.


좋아하는 음악 만든 사람을 응원하고 싶어서 음원을 다운로드 하시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그런 응원을 보내는 사람이 엄청나게 모이지 않으면 음악가들의 생활은 변하지 않습니다. 보시다시피 500원 내고 음원을 구매하셔도 음악을 만든 사람은 18원만 받으니까요. 나머지는 누가 챙길까요? 아마도 대부분 돈은 KT, SKT, 그리고 기타 다른 음원 유통사들이 챙기겠죠. KT나, SKT는 국민의 세금으로 깔렸던 통신망에 걸터앉아 음원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유통이라는 이유로 쓸어 담네요. 잘 생겼다! 잘 생겼다!! 참, 잘 생겼다~!!


단 한 곡이지만, 저도 음원 등록자입니다. 하지만 음원을 사달라고 주변에 부탁하지 않아요. 친구들이 산다고 하면, 전 오히려 제가 보내줄 테니 다운받지 말라고 합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빵을 사달라고 농을 합니다. 아, 이런…. 근데, 이제 빵값도 많이 올랐네요. ㅎㅎㅎ 그런데 제가 제 음원을 보내는 행위도 제재당할 수 있는 소지가 있습니다. 협회는 저작권을 협회에 신탁했으니, 저작물을 마음대로 유포할 수 없다고 지적하더군요. 전 저작권신탁을 철회할까 아직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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