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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에 비러스윗사운드라는 카페가 있어요. 매주 공연이 열리는 곳입니다. 아주 작은 카페지만, 밴드가 와서 공연하기도 하죠. 흠, 가끔…. 음~,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도 노래 부를 순서를 가집니다. 지난 8월 29일,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는 제 순서였어요.
요즘 뭐 만드는 게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계속 늦게 잤더니 이래저래 컨디션이 참 안 좋은 나날들이었어요. 안 그래도 부족한 실력인데, 컨디션까지 안 좋으니…… 노래 부르는 와중에 참 찹찹했습니다. 카페에서 노래를 부를 때, 노래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있긴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마주 앉은 친구와 이야기 나눕니다. 친구와 이야기 나누러 카페 오는 거니까요. 제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긴 해요. ㅎㅎㅎㅎ 제 실력이 좀 더 좋아지면 분위기가 좀 달라질까요? ㅎㅎㅎ
참 다양한 표정과 반응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날은 유독 절 보며 웃는 사람이 많았어요. 컨디션이 안 좋은 와중이라 그 웃는 모습들이… 자신감을 잃게 만들었죠. 위로가 필요했습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를 받아들고 한 모금 빨대를 통해서 입에 담았는데, 딱 처음 드는 생각이 '아, 맛있다.'였어요. 이날 비러스윗사운드의 아메리카노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게 부드러운 위안을 주었죠.
비러스윗사운드의 아메리카노가 원래 맛있나요? 잘 모르겠어요. 나중에 다시 마셔봐야겠어요. :)
이날 갑자기 비가 왔어요. 그냥 온 게 아니라 정말 막 쏟아 부었습니다. 제가 노래 부르는 와중에 비가 내리더니 곧 거세져서 노래 중간에 볼륨을 높이기도 했죠. 다행히 우산은 있었어요. 사실은 저희 동네에서 출발 할 때 비가 억수로 와서 신발 다 젖은 상태로 합정역에 도착했거든요. 근데, 합정역엔 비가 안 오길래 좀 벙쪘어요. 뭐, 결국 합정에도 비가 오긴 온 거네요. ㅎㅎㅎㅎ
공연이 끝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다 마셨어도 한동안 카페에 앉아 있었습니다. 앉아서 휴식을 취했죠. :) 그러면서 카페 이곳저곳을 사진기로 찍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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