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후기:몽키비즈니스] 서촌동 클럽, 몽키비즈니스에서 공연을 하고 왔습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종로구 서촌에 위치한 클럽, 몽키비즈니스의 오디션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오디션을 보고 왔다고도 했고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난 6월 18일에 몽키비즈니스에서 문자가 왔었습니다. 7월 공연 스케쥴 때문이었죠. :)

 

공연 가능한 날짜와 함께 본명을 쓰고 싶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지난번에는 제가 버드나무소년으로 해달라고 했거든요. (안녕하세요, 버드나무소년(△)… 아니, 유선준(○)입니다) 

 

▷ 몽키비즈니스

 -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monkeybusinessicp

 - 주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9-1 (다음 지도☞: http://dmaps.kr/k2sh)

 

 

 

공연 연습을 하며 공연 날짜를 기다리는데, 몽키비즈니스에서 이렇게 예쁜 포스터도 보내주셨습니다. 7월에 몽키비즈니스에서 공연하는 뮤지션들의 이름인데, 원숭이 왼쪽 위에 제 이름도 있습니다. 혹시나 못 찾으실까 봐 제가 까맣게 동그라미를 그려 놨어요. ㅎ

 

유선준 / 버드나무소년님의 글

 

저도 연습 때 찍은 사진을 이용해 따로 자체적으로 포스터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공연 정보를 올렸습니다. 이미지는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만들었고 사진 편집 어플 TapnSlice와 Fonta를 이용했습니다. :)

 

 

 

 

그리고 공연 당일이 왔습니다. 저는 7월 2일(수요일)에 공연을 했어요. 

 

 

 

 

아쉽게도 이날 비가 왔습니다. 조금 오다가 많이 오다가를 반복하는 통에 거리에 사람들이 없었어요. 뭐, 서촌이 원래 좀 고즈넉한 동네이긴 하죠.

 

 

 

  

비가 와서 입간판도 건물 안으로 들어와 있었죠. ㅠ_ㅠ 수요일에서,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까지 매번 2~3팀이 몽키비즈니스에서 공연을 합니다. 명훈이와 저는 밴드 더홀과 함께 공연했어요. :)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땀은 물론 비까지 다 말린 후, 간단하게 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제 목소리와 명훈이의 어쿠스틱 기타로 이뤄진 단출한 구성이었기 때문에, 목소리에 리버브를 더 넣어 달라고 한 것 말고는 특별할 게 없는 리허설이었습니다. :)

 

 

 

 

리허설이 끝난 후에는 촛불을 켜놓고 공연장에 관객이 찾아오기를 기도했습니다…;;;; ㅎㅎㅎ

 

 

 

 

이날 오그라드는 멘트를 곁들여 <깊은 밤 붉게 물들 때까지>, <Antifreeze/검정치마>, <없네>, <Good Night/Nell>, <질문>을 순서대로 부르고 내려왔습니다. 노래도 어렵지만, 솔직히 멘트도 어려워요. @_@;;;

 

 

 

무대에서 내려오니 사장님께서 저희에게 맥주를 건네주셨어요.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며 다음 공연팀 더홀의 무대를 감상했습니다. 저희가 말랑말랑하고 단출했다면, 더홀의 무대는 딱딱했고 꽉차 있었습니다. 락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해요. 이건 꼭 롹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더홀은 롹밴드였습니다.

 

 

 

 

몽키비즈니스에서 공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참 설렜던 하루였습니다. 이어서 멋진 밴드의 공연도 봤고요. :) 

명훈이와 함께한 첫 공연을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토종 순대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잘한 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었을 텐데, 아무래도 항상 못한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다음 팀이 밴드여서 그랬을까요? 저희 둘이 만들어낸 단출한 소리도 아쉬웠습니다. 많은 숙제가 주어진 밤이었죠. :) 숙제를 하나하나 풀면서 다음번엔 더 잘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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