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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음악 짓는 이야기

[아! 운수 좋은 날]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 팀 소리느낌의 김명훈군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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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일면식 없이 음악이라는 매개 하나로 고우의 정을 쌓아준 김명훈군이 "그대 요즘 가창하지 않고 칩거하는 것, 심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비분강개했습니다. 그리고는 당근과 채찍을 들고 본인을 직접 조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좀 전에 제 <개인 페이스북 페이지>와 속한 <밴드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공연을 홍보하거나 근황을 알리는 용도로 사용하죠. 개점 후 쭉 휴업 중이었어요.) 한동안 쭉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다 줄여서 그냥 '슬럼프'라고 말하면 편할 것 같네요. 극복해 보려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사실 딱히 변한 게 없었죠. 답답하기만 할 뿐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대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근데, 친구 명훈이가 도움의 손을 내밀어 줬습니다.





명훈이는 대학가요제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명훈이가 제가 나간 2009년의 33회 대학가요제를 보고 제 미니홈피를 찾아와 글을 남겨 주었죠. 그 후로 종종 댓글을 주고받았는데, 언젠가는 명훈이가 '저도 대학가요제에 나갈 거예요.'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ㅎㅎㅎㅎ 명훈이는 2년 후 자신의 다짐을 실현했어요. 2011년 35회 대학가요제에 자신이 작곡한 '운수 좋은 날'을 들고 은상을 수상했습니다. (곡명: 운수 좋은 날, 팀명: 소리느낌)

 

명훈이가 좋아해 주던 <없네>는 고작 입상입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게 2009년부터 알던 사이인데 실제로 만난 건 얼마 전이었어요. 오랫동안 댓글만 간간이 주고받았을 뿐이었죠. ㅎㅎ 길고 긴 슬럼프 때문에 참 답답하던 와중이었는데, 오랜 시간 제 활동을 응원해준 명훈이와의 현실 세계에서의 만남은 제가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염치없지만, 용기만 줄 것이 아니라 실질적 도움도 달라고 요구를 좀 했죠. ㅎㅎ





돗자리를 깔고 앉아 기타를 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명훈이는 제 곡들을 편곡하고 코드를 재배열해서 들려주더군요. 너무 감사한 인연입니다. 


명훈이는 학업 때문에 쭉 도와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했지만, 잠깐이라는 시간만 허락되어도 제가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설레네요. 준비가 끝나는 대로 둘이 함께 무대에 서보겠습니다. 곧.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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