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방문한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여러 가지 커피용품을 꽤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해서 팔더라고요. 그중에 하리오 세라믹 슬림 핸드밀도 보였습니다. 그동안 쭉 사려고 벼르던 제품이라 많이 망설이질 않고 구입했네요. :)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로 일본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어요. 그래서 구입하기 전에 좀 고민을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산국은 중국이에요. 뭐, 일본을 거쳐 왔을 수도 있지만….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박스 안에는 이렇게 핸드밀 손잡이, 하리오 세라믹 슬림 핸드밀 본체, 간단한 제품 설명서가 들어 있어요.
원두 가는 날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하리오 세라믹 슬림, 이름에 쓰여 있듯이 날이 세라믹이에요. 날이 세라믹날이기 때문에 원두를 간 후 바로바로 물 세척이 가능하죠.
날을 이렇게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원두를 갈면 원두 표면의 기름 성분과 원두 가루들이 묻기 마련이죠. 이렇게 분리한 후 물에 씻을 수 있기 때문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청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이건 핸드밀 윗부분에 있는 뚜껑을 연 모습이에요. 이곳에 원두를 넣죠. :)
원두를 조금 넣고 갈아볼까요? 핸드밀로 원두를 갈 때, 찌꺼기가 튈 수 있으니 뚜껑을 꼭 닫아주세요. :)
원두의 분쇄도는 이 나사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많이 조일수록 양날이 밀착되어 곱게 갈려요. 날이라는 표현을 쓰긴 하지만, 세라믹 슬림 핸드밀의 날은 사실 맷돌에 가깝죠.
원두를 갈면 밑에 있는 플라스틱병에 원두가 쌓입니다. 전 프렌치 프레스로 커피를 우려요. 그래서 곱게 갈진 않았습니다. :)
이번엔 나사를 풀어 밀착된 양쪽 날을 좀 떨어트려 볼게요.
어이쿠 너무 풀렀나 보네요. 잘린 원두들이 큼직큼직하네요.
하리오 세라믹 슬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뭐, 세라믹날과 칼날이 분쇄도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해요. 제가 칼날 제품은 안 써 봐서 비교할 수 없는 게 아쉽네요. 근데, 칼날 제품은 아무래도 녹이 스니까 씻기 힘들다고 합니다. 세라믹 슬림은 매번 원두를 간 후 바로바로 씻을 수 있어 좋네요. :)
근데, 단점이 있어요. 하도 수세미로 설거지를 하니 밑의 병 부분이 뿌옇게 변했어요. 플라스틱이라 자꾸 긁혀 흠집이 생기고, 그 흠집 때문에 병이 뿌옇게 보입니다. 하리오 핸드밀 제품 중에는 세라믹 스켈톤이라고 밑의 병 부분이 유리로 된 제품도 있어요. 참고하세요. :) (저는 유리는 깨질까 걱정이 되어 이걸 사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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