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과자 할인점] 해외여행은 못 가봐도 해외 과자는 먹어보자!

지난번에 팀탐 사왔던 그 수입 과자 할인 판매점에 다시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다이어트! 다이어트!! 그놈의 다이어트!!! 때문에 다신 안 가려고 했는데 팀탐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또 꿀맛이라는 제보를 받았어요. 이런!!!!!!! 팀탐은 이미 다 먹었는데……. ㅠ_ㅠ 그래서! 지난번에 팀탐을 그렇게 못 먹은 게 너무나 억울해서!! 다시 팀탐 사러 갔습니다. 헤헤헤

▷제가 찾아간 세계 과자 할인점(수입 과자 할인 판매점)은 종로3가역 15번 출구로 나와 쭈욱 직진하시다 보면 금방 나옵니다. 왼쪽에 있어요.

입구에도 과자가 잔뜩 진열되어 있더니 내부에도 과자가 그득합니다. 간간이 한글이 보이긴 하는데, 뭐 대부분은 다 영어예요.

여기 왜 왔냐느고요? 팀탐 사러 왔죠. ㅎㅎㅎ 그럼 왜 팀탐을 여기서 사느냐고요? 보세요, 저렴합니다! 죄다 천원, 이천원이잖아요. 게다가 안에 과자가 들었습니다. 여기선 질소가 아닌 과자를 살 수 있어요!! 

뭐, 수입과자라고 특별한 것은 없네요. 대부분이 익숙한 모습이에요. 한국 과자들과 꽤 비슷하게 생겨서 어느 정도는 맛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모습들의 과자들이 국가별로, 심지어 같은 국가 내의 다른 회사별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람 사는 데가 뭐 거기서 거기 다 비슷비슷한가 봅니다.

보세요. 저건 땅콩샌드, 저건 오레오, 저건 버터링, 저건 그랑쉘….

요건 또 먹어본 것이네요. 15곡 브라운과 크리스피롤. 이건 예전에 집에 부모님께서 집에 사오신 적이 있습니다. 이제보니 이게 대만 제품이었군요.

국산에서는 대체품을 찾을 수 없는 제품도 종종 눈에 띕니다. 저기 보세요. 저거 누텔라입니다. 이걸 사람들이 악마의 잼이라고 부르던데…. 맛이 궁금했지만 혼자 저걸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참았네요.

맛이 상상이 안 가는 정말 처음 보는 과자들도 꽤 많이 있습니다. 이런 건 당최 맛을 모르니 선뜻 손이 안 가더군요.

이런저런 과자들을 넘고 넘어, 제가 좋아하는 키세스까지 넘어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샀던 팀탐 초코맛은 이제 하나도 없네요…. 흠;;; 팀탐에는 민트초코과 딸기, 카라멜 같은 것도 있다고 하던데…. 안 보여서 아쉽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서 파는 팀탐은 인도네시아산이었습니다. 호주산 팀탐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호주산이 더 맛있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일단 이렇게 들고 왔네요. 분명 들어갈 때는 '진짜로 진짜로 팀탐만 사야지~.'했는데 실패했습니다. 15곡 브라운 라이스롤은 이전에 먹어본 맛, 그대로였습니다. 처음엔 짭조름하더니 살짝 달콤해지는 맛, 바삭바삭하다가 안에는 뭔가 조금 부드러워질락 말락 하다가 입에서 녹아버리는 맛이에요. 곡물이 들어가서 고소합니다. 베트남산 웨하스인 Speed는 맛이 없었습니다. 이 제품만의 특유의 향이 있는데 정말 마음에 안 들었어요. 대체 이게 무슨 향인지…. 인공적인 향이었습니다. 팀탐은 바닐라 맛을 골라 왔습니다. 예전에 먹었던 밀크초콜릿맛 팀탐은 이미 기억 속에서 없어져서 없어서 비교를 못 하겠네요. ㅎㅎ 맛은 워낙 초코렛맛이 강합니다. 그냥 초코맛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아주 달콤해요. 그래도 팀탐의 식감은 여전합니다. 겉은 눅눅해서 초코렛이 손에 묻어 나지만, 안은 바삭바삭한 팀탐의 식감!!

해외여행은 못 가지만, 과자라도 다양하게 외제를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이게 뭔 궁상인지…. ㅎ) 이러다가 나중에 과자 사러 또 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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