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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팀탐을 먹으면서 이번이 마지막이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수입 과자 할인 판매점에 다시 들렸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_@;;; 네, 팀탐 또 사왔습니다. 저번에 샀던 밀크초콜릿맛은 다 떨어져서 이번엔 바닐라 맛을 사 들고 왔어요.
팀탐을 또 산 이유는 억울해서입니다. 저번에 먹을 때 팀탐을 그냥 쳐묵쳐묵 했는데, 이건 우유랑 먹어야 꿀맛이라고 하네요? 그 맛이 너무 궁금합니다. 그리고 뭔가 억울해요. ㅠ_ㅠ 어쩔 수 없었습니다.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핑계핑계핑계핑계)
결국, 사온 팀탐…. 하지만 포장을 뜯기 전에 '이걸 정말 먹어도 괜찮을까?'하고 걱정부터 앞섭니다. 이 과자 팀탐은 투텔라와 함께 '악마의'라는 칭호가 붙은 과자입니다. 악마의 과자 팀탐. 포장을 뜯은 후 정신을 차리면 이미 팀탐은 다 없어져 있다고 하네요.
이제 영어로 쓰여 있는 제품 성분표를 보죠. 여길 봐야 이 과자의 무시무시함을 알게 됩니다. 100g당 열량이 509Kcal입니다. 어마어마하네요. 어마어마합니다. 배도 안 찰 양인데 열량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과자는 100g이 아니에요!!! 120g입니다!!!! 한글이 쓰여 있는 하얀색 스티커에 총 중량 대비 칼로리가 계산되어 있는데, 120g의 팀탐 바닐라맛의 열량이 612Kcal이라고 하네요. 허허허허허허. 과식하면 한 끼 식사분의 열량이 500Kcal 정도이지 않나요? 소식하면 두 끼 식사분 정도의 열량이 되겠군요?!! 역시, 역시, 역시 악마의 과자입니다.
'팀탐을 한 번도 안 먹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라고 하던데…. 저도 이렇게 팀탐을 한 번 이상 먹은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우유랑 먹으니 또 꿀맛이네요. 우유를 한 모음을 머금은 후에 팀탐을 반 조각 깨어 물어도 보고, 팀탐을 하나를 입에 다 넣은 후 우유를 마셔도 보고…. 우유량 같이 씹으니까 맛있네요. 오레오 쉐이크 비스름합니다. 맛있네요. 맛있어요. ㅎㅎㅎ 자, 그럼 팀탐 안녕~*
은 무슨…. 먹은 후에 친구들한테 '나 외제 과자 팀탐 먹었다' 자랑하려고 사진을 올렸는데, 이럴 수가!!!!! 우유랑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한 게 이렇게 그냥 / 단순하게 / 무식하게 / 간단하게 / 우유 먹고 팀탐 먹고 이러는 게 아니라고 하네요.
친구가 알려 줬는데, 양 끝을 베어 문 후에 팀탐을 빨대 삼아 우유를 빨아 드린 후에 우유에 촉!촉!하!게! 젖은 팀탐을 먹는 게 바로 우유랑 같이 팀탐을 먹는 거라고 합니다. 이런!! 팀탐은 이미 다 배 속에 있는데…. ㅠ_ㅠ 아무래도 팀탐을 다시 사러 가야겠습니다. 꼭 팀탐을 다시 먹고 싶어서는 이러는 건 아니에요. 정말이에요. 그냥, 억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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