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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딱딱한 거

노트북 스탠드와 함께 거북목 증후군 예방할래요. / actto 노트북 스탠드 NBS-07H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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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목이 너무 아팠어요. 흠, 글쎄요. 아프다는 말이 정확한 말이지는 모르겠습니다. 좀 심하게 표현한 감이 있긴 하네요. 자세히 설명하자면 목이 아프다기보다는 목 뒷죽지가 항상 뻣뻣이 굳어 있었습니다. 그 느낌이 뭔가 굉장히 불편했고, 신경 쓰였으며, 가끔은 정말로 아팠습니다. 물론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세가 많이 나빠져서였죠. 그럼 자세가 나빠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겠지만, 제가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다짐한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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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



1. 예전보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할 일들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쓰고 있는 컴퓨터는 노트북인데요. 노트북은 사실 사람들의 자세를 나쁘게 만드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모니터가 시야보다 굉장히 낮은 곳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노트북 사용자는 장시간 고개를 아래로 내린 상태로 작업에 임해야 합니다.

   게다가 노트북의 키보드도 본체(모니터)에 연결된 상태이죠. 이 때문에 양손을 앞으로 쭉 뻗고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가 싫어서 노트북을 몸쪽으로 당긴다면, 오히려 고개를 더 아래로 내려 화면을 봐야 하죠.

   저는 목은 아래로 내리고, 양어깨는 앞으로 쭉 뻗은 굉장히 안 좋은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한답시고 버티고 앉아 있었던 겁니다. T-T

2. 집 밖에서 노트북으로 작업해야 하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근데, 제가 가지고 있는 노트북은 디스플레이가 무려 15.4인치의 제품입니다. 근데, 또 보급형 제품이라 경량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굉장히 무거운 제품이에요. 여기에다가 충전용 어댑터, 마우스, 그 밖의 필요한 물품들을 더하면 정말 어깨가 빠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방이 참 불편한 가방입니다. 큰 노트북을 수납하는 것을 고려해 제작된 가방이 아니기 때문에 본래 무게보다 더 무겁게 느껴지는데요. 저는 그런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굉장히 불안정한 자세로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T-T

   저는 1번의 해결책으로 노트북 스탠드를 사기로, 2번의 해결책으로는 최대한 가볍게 짐을 줄이고 충분히 검증된 편한 가방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노트북을 다시 사기에는 금액적인 여유가….)


   위 사진에 보이는 제품이 바로 제가 1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구매한 노트북 스탠드, actto(엑토)의 NBS-07H입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actto의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해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더군요. 이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된 제품입니다. 홈페이지의 제품 설명에 '중국 현지 공장'이라고 표시된 걸 봐서는 actto에서 중국에 공장을 두고 생산을 하는 것 같네요.


   제가 구매한 제품은 노트북을 거치하는 부분에는 쿨러가, 받침대에 부분에는 USB Hub가 포함된 NBS-07H입니다. 평소에도 노트북에 마우스는 물론, 오디오인터페이스, USB를 이용하는 MIDI 건반 등 다양한 제품을 물려서 쓰기 때문에 USB 포트가 3개인 것이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이왕 노트북 스탠드까지 구매하기로 한 거 만원정도 더 들여서 허브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끝에 모델명에 H 글자가 빠진 NBS-07 제품은 USB 허브만 빠진 제품입니다. (하지만 쿨러는 포함되어 있어서요. USB 연결선은 여전히 달려 있습니다. NBS-07의 상품정보)


   제품에 대한 설명서가 특별히 동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그 대신 제품 상자 뒷면에 사용하는 방법이 쓰여 있죠. 사실 별도의 설명서가 필요할 정도의 사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전 플라스틱 제품이 부러질까 좀 주의 깊게 살펴봤죠. ^-^


   제품은 에어로폼에 싸여 있지 않고, 얇은 스티로폼 재질의 비닐에 싸여 있었습니다. 이 정도 포장이라면 플라스틱인 제품의 특성을 고려해서 파손 주의라고 쓰여 있어야 할 거 같아요. T-T 다행히 저의 스탠드는 온전한 상태로 도착해줬습니다. 택배 기사님, 감사합니다. 


   포장지를 뜯고 살펴본 제품의 첫 이미지입니다. 아직 펼치기 전 상태라서 굉장히 밋밋해 보이긴 하네요. ^-^ 재질은 굉장히 반짝반짝하고……. 이런 먼지가 잘 묻는 재질입니다. T-T 중앙에는 노트북의 열기를 식히기 위한 쿨러가 있습니다. 상단에는 노트북의 안정적인 고정을 위해서 널찍한 고무 패드가 붙어 있고, 하단에도 스탠드 자체를 고정하기 위한 고무 받침들이 붙어 있습니다.


   쿨러의 모습입니다. 얼마나 열기를 식혀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좀 안심이 되네요. 데스크탑 대용으로 노트북을 쓰기 때문에 좀 걱정이 되던 상황이었습니다.

 

   쿨러의 동작 영상입니다. 별도의 전원 버튼은 없고 USB를 통해 전류가 들어오면 바로 작동을 하는 방식이에요. 노트북을 절전모드로 나뒀을 때도 돌아갑니다…. -_-;;; ㅎㅎ


USB 허브는 스탠드 하단인 받침 부분에 있습니다. 총 4개의 포트가 보이네요. ^-^


   스탠드 받침의 뒤쪽으로 노트북에 연결하는 USB선이 있습니다. 바로 이 선을 노트북에 연결하면 노트북의 전력으로 스탠드의 쿨러도 작동되며, USB 허브도 노트북에서 인식됩니다.


   쿨러 밑쪽으로 노트북이 흘러 내리는 것을 방지하는 받침대가 있습니다. 거치대가 좀 크기는 하지만, 혹시나 휴대해야 할 때가 있다면 말아서 패인 홈으로 넣을 수 있어요. 아~, 그리고 노트북과 닿는 부분은 고무 패드가 길게 부착되어 있습니다.


   받침대 왼쪽 끝과 오른쪽 끝 안에는 나사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톱니처럼 되어 있는 곳을 돌리면 받침대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죠.


노트북을 올린 모습입니다. ^-^


   현재 저의 컴퓨터 책상은 이렇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 정도만 되어도 훌륭하네요. 고개를 밑으로 안 내려도(당연히!) 화면이 잘 보이고, 키보드를 조작하기 위해서 손을 앞으로 길게 뻗을 일도 더는 없습니다. 다만, 더 편한 환경을 위해서 책상 밑에 받침대를 설치해 키보드 및 마우스를 책상 밑에 옮길 예정이고, LCD 모니터도 지금은 노트들을 쌓아서 불안정하게 올려져 있는데 별도의 받침대를 구하려 합니다. ^-^


   저 같은 경우에는 이 제품을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어깨가 많이 편해졌고, USB포트도 충분해졌습니다. ^-^ 특별히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없네요. 다만, 다~~~~~~~~만, 이것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부분을 굳이 몇 가지 꼽자면…. 우선 노트북을 받쳐주는 받침대의 높이 조절이 충분한 높이까지 높아지지 않습니다. 물론 제 노트북의 경우에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싸이즈가 작은 노트북은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제 노트북은 앞쪽에 있는 조작부들은 전체적으로 많이 가려집니다. 이어폰을 꽂을 때 이어폰 잭이 크기가 크면 끼기 불편해집니다. 


   또, 굳~~~~이, 굳~~~~이 꼽자면 제품을 이루는 플라스틱 재질에 너무 먼지가 쉽게 달라붙습니다. 이건 정말 먼지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먼지가 달라붙는 수준이에요. 조금만 사용해도 많이 지저분해 보입니다.


   외관을 이루는 부분은 그나마 쉽게 닦아낼 수 있어서 괜찮은데 이렇게 팬 안에는 청소하기 힘들어서 점점 먼지만 쌓여가고 있어요. T-T

   뭐, 위에 적은 것처럼 조금은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너무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에 너무 많은 돈을 쓰는 것 같아서 '거치대가 굳이 필요하나?'하고 애써 외면하려고 했는데, 하나 장만해 서보니까 '잘 샀다.'하고 생각이 들어요. 우선 모니터를 보기 위해서 장시간 고개를 밑으로 내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스탠드에 딸려 오는 것은 아니지만, 키보드를 연결해 어깨를 앞으로 쭉 내밀고 작업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좋네요. (이건 스탠드의 장점은 아닙니다. ^-^) 저는 이렇게 노트북을 꾸밈으로써 어깨나 목에 가는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가방의 무게를 줄이면 더 더 좋아지겠죠? ㅎ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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