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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일상이 시트콤

영양 만점 토마토 야채 스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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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서는 별 탈이 없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음식 한 끼를 잘못 먹어서 이 주 동안 속앓이를 심하게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먹고 싶은 음식 참 많았는데, 계속 죽만 먹어야 하니 참 괴로웠습니다. 먹고 싶은 게 참 여러 가지였는데…. 대부분 맵고 짠 음식들이어서 엄두를 못 냈습니다. 개중에 가장 덜 자극적인 음식은 피자였을 정도에요. (아주 기름지죠. ㅎㅎ) 새콤한 피자가 참 먹고 싶었습니다.

   참다 참다 결국엔 못 참아 꾀를 내었습니다. 속에 자극이 덜 갈 음식 중에 피자 대용으로 삼을 수 있는 음식을 찾기로 한 거죠. 뭐 피자랑 비슷하진 않지만 그래도 새콤한 토마토 맛이 깊게 배어있는 음식을 찾긴 했습니다. 그 음식.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토마토 야채 스프에요. 떠올리자마자 바로 만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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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재료는 이름답게 토마토입니다. 하지만 생토마토를 쓰진 않았어요. 토마토 통조림을 썼습니다. 집에 예전에 선물 받은 토마토 통조림이 있었는데, 오래된 거라 이 기회에 쓰기로 했습니다. 옆에 있는 옥수수콘 통조림은 스프에 넣고 싶어서 제가 밖에 나가서 구입해 왔습니다. 일단 요놈들은 순서상 지금 사용하진 않으니 나중에 뒤에 설명하도록 하죠.


   야채는 우선 집에 있는 것들만 이용했습니다. 양파 한 개와 당근 반 개, 양배추는 반 통을 꺼냈지만, 1/8통 정도를 사용했어요. 뭔가 좀 씹고 싶어서 야채를 듬뿍 사용했죠. (대신 푹 삶았습니다.)


   당근 껍질을 벗기는데, 큰 식칼로 하려니 힘들었어요. 그래서 결국은 껍질 벗기는 도구를 찾아서 사용했습니다. 양파야 뭐, 껍질 벗기기 쉬웠죠. ㅎㅎ


   더 작게 조각낼 수도 있었지만, 씹히는 느낌이 너무 그리웠던지라 적당히 크게 썰었습니다. 나중에 스프를 먹고는 '앞으로도 스프 만들 때 야채를 이리 크게 썰어야겠다.'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게 썰어 씹히는 맛을 내니 한결 더 맛있었거든요.


   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마트에서 옥수수콘 통조림만 사오려고 했는데, 나오는 제 손에 이놈이 들려 있었습니다. 고기가 참 그리웠습니다. T-T


   그래도 겁은 많아서 저만큼만 썰어 넣었습니다. (배탈이 심해지면 안 되니까요.) 그래서일까요? 나중에 맛을 보니 베이컨이 들어간 티가 전혀 나지 않았어요. ㅎㅎㅎ


   재료 다듬기를 마친 후, 아주 살짝 기름을 두르고 다듬은 야채와 베이컨을 볶았습니다. 저는 기름을 두르지 않고 그냥 볶았는데요.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잘 저어주었더니 야채에 물이 많아 타지 않았어요.


   적당히 볶다가 옥수수콘도 넣었습니다. 옥수수콘은 이미 조리된 음식이기도 하고, 추가로 스프를 끓이기도 할 거니까 늦게 넣어도 되겠더라고요.

   야채가 적당히 익었을 때, 스프의 주인공 토마토 통조림을 개봉했습니다. 토마토 통조림은 토마토와 토마토 주스로 만들어졌더군요. 왠지 주스가 들어갔다고 하니 보통 토마토보다 통조림을 쓰는 것이 더 시큼할 것 같았습니다.

   생토마토를 이용하실 분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토마토를 손질해 이용하시면 됩니다.

① 토마토 껍질에 칼집을 낸 후 뜨거운 물에 넣어 겉면을 살짝 익힌 후 살짝 데친 후
② 토마토 겉면이 익어 껍질이 말려 일어나면 토마토를 뜨거운 물에서 꺼내 껍질을 벗겨 냅니다.
③ 껍질은 버리고, 토마토는 믹서에 갈아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 이것저것 다 귀찮으시면 그냥 껍질째 갈아 쓰셔도 됩니다. ㅎ


   사실 저는 믹서에 갈지도 않고 그냥 썼습니다. ㅎㅎ 통조림이 된 토마토는 굉장히 물러서 숟가락으로 눌러도 뭉개지더라고요. 나중에 설거지하기 귀찮을 것 같아 옳다구나! 안 갈고 그냥 열심히 뭉갰습니다.


   맛을 내기 위해서 발사믹 식초와 세 가지 향신료(후추, 오레가노, 바질)를 사용했습니다. 발사믹 식초는 밥숟가락으로 두 스푼 정도 사용했고, 향신료는 후추는 조금만 사용했지만 오레가노와 바질을 세 스픈 정도씩 넣었습니다. 제가 이 향신료들을 참 좋아하거든요. ㅎ


   그리고 야채가 충분히 연해질 수 있도록 푹 삶았습니다. ㅎㅎ 처음에는 향신료를 적당히 넣고 이때 조금씩 넣어 기호를 맞추셔도 되겠네요.


   완성된 토마토 아채 스프를 반은 집에서 먹고, 반은 보온병에 담아 학교에 가져가서 먹었습니다. 시큼시큼한 토마토의 맛과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들이 조화되어 아주 맛있었죠!!! 많이 끓였지만, 야채들을 워낙 많이 넣어서 씹는 맛도 충분히 있었고요. ㅎㅎ 

   토마토 아채 스프가 피자를 대체할 수 있는 음식은 아니었지만, 다행히 스프를 먹은 후에 피자가 먹고 싶었던 마음이 어느 정도 사그라 들었습니다. 토마토 야채 스프. 나중에 또 만들어 먹고 싶네요. ^-^ 끌리시면 여러분도 한 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



아, 그리고 설거지 잊지 마시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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