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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딱딱한 거

아이리버 블랭크 30핀 USB 케이블 제품 수선기/실망기 (iriver black 30 pin USB c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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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랭크의 구형 아이폰/아이패드용 30핀 케이블입니다. 블랭크는 아이리버(iriver) 사의 액세서리 브랜드예요. 설명하는 말에는 이런 수식어들이 붙어 있습니다. '고급 액세서리 브랜드', '프리미엄 액세서리', '아이리버의 디자인감각과 기술력 응집'. 


네, 이거 아이리버 이름 보고 샀어요. 예전에 용산에서 산 상표도 없는 케이블이 눈앞에서 타들어 가는 걸 보고는 너무 놀라서 이번에는 좀 제대로 된 회사(?) 제품을 골랐습니다. 물론 정품이 좋긴 하죠. 근데, 그건 좀 너무 비싸다 생각이 되어서…. (애플 나빠!) 


근데, 또! 또!! 또!!! 케이블이 고장 났습니다. 뭐, 쓰다 보면 다 결국 고장이 나니까…. 그래도 저 위의 거창한 수식어들 부끄럽게 좀 빨리 고장 났지 싶네요. 휴지통으로 보내기 전에 한 번 뜯어나 봤습니다.





단선되었겠지 생각하고 살짝 열어 봤는데…. 헐! 진짜 어이가 없네요. 사진이 좀 작은데 보이시나요?





확대해 봤습니다. 전선이 저렇게 되어 있어요. 맨 왼쪽과 맨 오른쪽 전선 둘이 피복이 벗겨진 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맨 왼쪽 전선은 그나마 밑에 검은색 피복이 좀 보이지만, 다른 쪽은 아무것도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네요. 


맨 왼쪽은 쓰다 보니 검은색 피복이 벗겨졌을 수 있다 쳐도 맨 오른쪽은??? 아무런 피복 없이 그냥 드러나 있습니다. 케이블을 이리저리 흔들면 작동이 되었다 안 되었다 했던 것이 부분적 단선 때문이 아니고 합선 때문이었네요. ㅡ_ㅡ;;;





납땜기도 없고, 손재주도 특출나지 않아 일단은 전열 테이프를 최대한 얇게 잘라 전선을 둘둘 감았습니다. 서로 맞닿아 합선되는 것을 막으려고요.






각각의 전선을 격리하자 정상적으로 작동하네요. 불도 잘 들어오고, 충전도 잘 되고, 데이터 통신도 잘 됩니다. (이 제품은 케이블이 전원에 연결되면 LED 전등에 불이 들어오는 제품입니다.) 본드로 붙어 있는 케이스와 뚜껑을 억지로 뜯어내느라 부러졌는데, 그것만 잘 붙이면 한동안 쭉 쓸 것 같습니다.


블랭크 30핀 케이블. 아이리버의 이름을 보고 샀습니다. 아이리버의 제품답게 디자인도 썩 나쁘지 않았고, 품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신뢰가 갔습니다. 근데, 그 신뢰가 이번에 깨져 버렸네요. 보이지 않았던 제품의 내부…. 이번에 정말 크게 실망했습니다.


혹시나 집에 작동되지 않는 블랭크 USB 케이블이 있다면, 한번 살펴보세요. 혹시나 고쳐서 쓸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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