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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말랑말랑한 거

'버드나무 소년~♬' 마리오네트 사전 시사회에서 비보이들의 꿈과 열정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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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세요. ^-^


   안녕하세요, '버드나무 소년~♬'입니다. 저 얼마 전에 우연한 기회로 마리오네트 사전 시사회(최종 리허설)를 다녀왔어요. 사실 얼마 전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네요. 5월 4일에 다녀왔거든요. ^-^

   이미 오래전에 끝난 사전 시사회지만, 본 공연을 많은 분께 꼭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무리수를 두려고 합니다. 오늘 사전 시사회에서 본 내용을 정리해 소개 글을 쓰려고요. ^-^ 사전 시사회를 다녀온 후에 시간이 꽤 지났지만, 마리오네트 공연 모습이 제 머릿속에 아직도 생생해서 글쓰기 어렵진 않을 거 같아요. (사실 너무나 재미난 공연이었기에 전 사전 시사회 후에도 본 공연을 2번 더 봤습니다. ^-^ 물론 매번 볼 때마다 너무 재미있었고요.)

   마리오네트는 바보들의 공연입니다. 언제나 중력에 지배당하는 인간. 하지만 그 지배를 뛰어넘으려고 노력하는 바보들의 몸짓이 담긴 공연입니다.

   마리오네트는 바보들의 공연입니다. 그들의 춤을 몸짓으로만 여겼던 사람들의 편견을 깨어 부수기 위해, 자신의 몸짓을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바보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입니다.

   하지만, 그 바보들은 정말로 해냈습니다. 그들의 몸짓은 사람들의 편견을
깨어 부수고 예술로 재탄생했거든요. 마리오네트, 그들이 고심한 흔적과 그들의 열정이 보이는 너무나 멋진 공연입니다.

<주의 사항 : 사전 시사회가 아닌 본 공연에서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합니다.>


   마리오네트 공연은 63아트홀(☜ 홈페이지 바로가기)에서 매일 오후 8시에 공연합니다. (매주 월요일, 첫째-셋째 화요일 제외) 63아트홀은 많은 분께서 이미 알고 있는 63빌딩의 명소 63아이맥스영화관이에요. 절대 옆에 있거나 뒤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슨 황당한 말이냐고요? 낮에는 영화를 상영하던 63아이맥스영화관이 저녁에는 63아트홀이 되는 거랍니다. 이 넓은 장소가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죠. ^-^

   마리오네트는 공연하는 장소가 영화관이라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 작품이었습니다. 별도의 무대 장치가 많이 없어도 대형 화면에 영사기로 환상적인 화면을 내보내 무대를 만들었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장소의 문제를 이점으로 멋지게 바꿔 놓았더군요.

   연극이 시작되기 전에 비트박스 순서가 있었습니다. 자신을 신인가수 '아미'라고 소개하신 분이 나와서 이 순서를 진행하셨는데요. '원래는 극이 끝난 후에 진행되는 순서인데, 오늘 급한 일정이 있어서 미리 하게 되었다.'라고 하셨어요. 제가 보기에 이 비트박스 순서는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비보이들이 앙코르 공연을 준비할 때 옷을 갈아입을 시간을 벌기 위해서 들어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쨌든 사전 시사회 날은 '아미'님께서 행사 일정 때문에 급하게 가셔야 하는 관계로 맨 처음에 이 순서가 진행되었어요. '아미'님께서는 신비한 재능을 지니셨더군요. MR도 없이 마이크 하나로 관객들에게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극 초반이었던 걸 감안하면 정말 대단한 재능이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소 썰렁했던 대형 스크린이 영사기를 통해 멋지게 흩뿌려진 글씨로 인해 멋진 무대로 변했습니다.


   비트박스 순서가 끝난 후에 무대가 암전되었습니다. 곧이어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두 등장인형(?)이 나왔어요. 한 인형이 다른 인형의 태엽을 감아주는 모습이었습니다. 은색 인형의 옷은 반짝이는 재질로 되었는데, 조명을 받아 정말 예쁘게 빛났죠.


   이윽고 반짝이는 은색 옷을 입은 등장인형(?)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 분은 브레이크댄스(로보트 춤)를 응용해서 태엽 인형의 동작을 흉내를 냈는데요. 그 동작이 진짜 인형 같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딱 보기에도 굉장히 어려울 것 같은 고난이도 동작에서는 오히려 인형 같은 느낌이 줄어 들었어요.) 태엽 인형이 움직이듯 뚝뚝 끊어지는 동작들이 빛을 반사하는 반짝이 의상을 만나 시각적으로 굉장히 아름답게 보였어요.


   태엽 인형의 춤이 끝날 때쯤, 태엽 감는 소리가 다시 크게 나더니 다른 태엽 인형들이 무대 뒤에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나 브레이크댄스를 응용해서 멋지게 인형의 동작들을 흉내 내었죠. 인형들은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면서 조금씩 중앙으로 모였어요. 그리곤 다 같이 모여 함께 동작을 취하면서 극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무언극이었지만, 굉장히 쉽게 이해할 수 있었죠.


   정식으로 인사를 한 인형들은 암전된 후에 사라졌습니다. 그리고는 몇몇 사람들이 진짜 인형을 들고 나왔는데요. 인형은 비트박스와 함께 공연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줬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진 촬영은 본 공연에서는 불가능하나 사전 시사회에서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플래시는 꺼주세요. + 핸드폰은 꺼주세요.'라는 말들이었죠. 보통 대형 연극에서는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고, 소극장에서는 사전에 설명하는 사람이 나와 간단하게 설명하는 내용이지만,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재미있게 구성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유머가 섞여 있었죠.)


   마리오네트는 무언극입니다. 그리고 글자로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도 그리 많지 않아요. 하지만 극의 주요 줄거리를 그림으로 표현해 스크린으로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문자로 된 설명이었다면 오히려 63빌딩을 찾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을 만족하게 할 수 없었을 텐데요. 그림으로 중요 내용이 잘 표현해 설명하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의 관객, 다양한 국적의 관객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외국인을 초대해도 좋을 연극이었습니다.


   드디어 줄거리대로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쁜 무대가 영사기를 통해서 스크린에 등장함과 동시에 무대로 마리오네트를 조정하는 인형 술사가 나와 인사했죠. 곧이어서 인형들이 등장한 후에 인형 술사의 동작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인형들이 자신들의 주특기를 과시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인형들이 자신의 주특기를 과시하는 장면답게 인형의 역할을 맡은 비보이들도 자신의 주특기를 끊임없이 관객에게 보여줬습니다. 그들의 멋진 동작에 박수가 끊이지 않았죠. 이건 사진으로 어떻게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네요. 직접 보셔여 할 것 같습니다. ^-^


   인형 술사와 인형들의 합동 공연이 무르익을 때쯤, 마법사가 등장합니다. 마법사는 인형 술사가 노력해서 개척한 인형극 공연장을 빼앗으려는 인물이에요. 극의 진행을 위해서 인형 술사는 무대 뒤로 사라집니다.

   이제 마법사와 인형들이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하는데요. 주된 내용은 마법사가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인형들에게 영혼을 주는 것입니다. 그 인형들을 수하로 부려서 인형 술사에게서 극장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인형들은 마법사의 힘으로 얻은 자유에 오히려 괴로워하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무엇인가 마법의 힘으로 얻은 움직임들이 관객에게는 고통스럽게 느껴지게끔 그들은 춤을 춥니다. (이 부분은 자유를 얻은 인형들이 서로를 지배하기 위해서 싸우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저는 마법사의 손동작에 따라 인형들을 속박했던 실이 끊어지는 부분이 참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 인형들이 당황해 하는 모습도 아주 잘 묘사가 되었어요. 사실 그 어떤 사람도 영혼을 얻은 인형의 몸짓을 본 적은 없잖아요? 하지만 이들은 관객들이 확실하게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아주 멋지게 묘사해냈습니다. 아주 인상 깊었어요.


   굉장히 괴기스러운 모습으로 마법사의 등장 신은 끝이 납니다. 그리고 무대는 잠시 암전되죠.

   잠시 후 스크린 위에 하얀 손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아주 슬픈 피아노 선율에 맞춰 손이 움직이기 시작하죠. (하지만 아주 매력적인 멜로디라서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아주 엷은 빛이 인형 술사가 있는 곳을 비추면 인형 술사는 스크린에 나타난 손의 움직임에 맞춰 함께 춤을 추기 시작하죠. 인형 술사의 꿈속에 초대된 듯이 굉장히 환상적인 부분입니다. 단출한 구성의 무대인데도 매력적인 음악과 더불어 사람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는 장면으로 기억되네요.

  고통스러운 듯 힘겹게 움직이는 인형 술사의 몸짓에 따라 음악도 느리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후반 부로 갈수록 피아노 선율은 빨라지며, 나중에는 비트박스까지 더해져서 곡에 다양한 변화를 줍니다. 물론 인형 술사의 춤도 다양한 변화를 겪죠.


   쓸쓸한 바람이 귓가를 지나는 듯한 아코디언 소리(?)가 무대를 메웁니다. 인형 술사는 자신이 도망쳤던 극장으로 돌아와 서로 싸우다가 지쳐버린 인형들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이 부분도 참 멋진 장면인데요. 인형 술사 역할을 맡은 배우의 몸짓에 따라 인형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인형 술사의 움직임이 실을 타고 인형에게 전달되듯이 약간의 시차를 두고 서로 동일한 움직임을 취합니다. 그리고 인형의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반작용에 의해서 인형의 손이 튕기는 모습까지 잘 표현해 냅니다.


   1장이라고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이야기인 인형 술사와 마법사의 이야기는 인형 술사와 인형들의 춤이 끝난 후에 마법사가 떠나는 내용을 그림으로 스크린에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서 두 번째 이야기인 인형과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초반의 줄거리를 스크린에 그림들로 잘 설명해 주어서 이해가 쉽습니다.

 

   하지만 인형과 사람의 사랑이라는 부분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글자로 조금씩 표시해주죠. 사실 인형과 소녀의 사랑은 아니고요. 인형 혼자만의 짝사랑입니다.
 


   다시 극 초반에 나왔던 태엽 인형이 등장해서 춤을 춥니다. 이 부분은 다양한 인형들의 공연을 보러 빨간 모자 소녀가 극장에 찾아오는 부분을 표현한 장면이죠. 태엽 인형이 춤을 추는 부분 말고도 공연장을 찾은 빨간 모자 소녀를 위해 인형이 아닌 사람의 역할로 춤을 추는 장면도 있습니다. 굳이 내용을 따지자면 인형극이 행해지는 극장에서 실제 사람들이 공연을 셈이죠.

 

이 부분에 관객 이벤트가 있습니다.
저분은 배우가 아닌 관객분이세요. ^-^


  
   인형과 소녀의 이야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표현되는데요. 인형이 소녀를 짝사랑 이야기, 그리고 인형이 꿈속에서 소녀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꿈속에서 마법사가 다시 등장합니다)가 이어서 펼쳐집니다. 그리고 인형은 나이가 들지 않지만, 사람인 소녀는 나이가 들죠? 마지막 이야기는 소녀가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난 후에 인형이 슬퍼하는 부분입니다.


   첫 번째 부분, 인형이 소녀를 짝사랑하는 것을 표현한 부분에서 인형의 몸짓이 잘 표현됩니다. 화면에는 인형의 상상과 인형이 보는 시점 등이 다양하게 스크린에 나타나 관객의 이해를 돕습니다. 인형의 역할을 맡은 배우도 스크린 옆에 나와서 몸짓으로 화면의 내용들을 표현하죠.

   인형의 꿈부분의 사진을 찍지 못 했네요. 인형의 꿈부분은 야광을 이용한 굉장히 멋지고 재미있는 부분인데요. 인형이 소녀와 꿈속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마법사가 나타나 인형의 데이트를 방해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결국엔 인형이 마법사를 무찌르죠.


   소녀의 죽음에 대한 부분은 여러 장면이 표시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 등장해 소녀가 세상을 떠난 것을 슬퍼하는 인형의 감정을 보다 세밀하게 표현해 냅니다. 인형의 몸짓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는 잡아내기 힘든 세밀한 감정을 클래이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하는 것이죠. 


   소녀가 세상을 떠나고 슬퍼하는 인형의 모습을 여러 부분으로 나눠서 보여주는데요. 그중에 마지막 장면이 가장 마리오네트 공연 중에서 가장 마리오네트다운 멋진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서는 조명으로 연기자를 비춰 인형의 동작을 그림자로 표현하는데요. 연기자의 동작만 봐도 굉장히 인형을 잘 표현해내지만, 그 동작을 그림자를 통해 봤을 때는 정말 인형의 몸짓을 보는 듯합니다. 마리오네트 인형이 인간의 걸음걸이를 흉내를 낼 때 무릎 관절 부분이 크게 들리곤 하는데, 그 부분까지 아주 세밀하게 표현하죠.

   이 부분에서 멋진 이유는 인형을 묘사하는 것도 묘사하는 것이지만, 인형의 감정까지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배우는 인형을 묘사하는 것을 넘어서 인형의 슬픔을 묘사합니다.


   극의 마지막 부분인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인형 술사가 이제는 노인이 되었을 때, 인형극의 인기는 시들해집니다. 그때 예전에 마을을 떠났던 마법사가 마을로 돌아와 예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죠.

   이 부분에서 마리오네트의 가장 유명한 장면인 야광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이 부분은 꼭 보여 드리고 싶어서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왔아요. 2010년 영상인데요. 이번 공연과 다른 부분들이 좀 보이네요. 2010년 공연이 수정된 부분도 보이고, 없던 것이 더해진 부분도 있는데요. 특히 더해진 부분으로 트랜스포머 퍼포먼스가 눈에 띕니다. 이 부분은 뭐 직접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최대한 앞좌석, 그리고 가장 중앙에서 관람하실수록 야광 퍼포먼스가 더 빛을 발합니다.






   극의 마지막 부분,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세월이 흘러 늙은 인형 술사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그림에는 늙어 버린 인형 술사가 결국 마법사에게 자신의 인생이 담긴 인형극 극장을 결국 빼앗기게 되는 내용이 그려집니다. 인형 술사는 공연장을 떠나기 전에 마법사에게 인형들과 자신의 마지막 공연을 부탁하는데요. 그림 설명이 끝나면 곧 노인이 된 인형 술사의 마지막 공연이 시작됩니다.

   스크린에 표시된 무대 틀 사이로 거대한 흰 손이 보입니다. 음악이 흐르기 시작하면 거대한 손과 인형 술사의 손이 동시에 움직이며 인형들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쓸쓸한 음악에 느리게 움직이던 몸짓이 후반으로 갈수록 빨라지며 인형 술사의 혼신을 다한 마지막 공연을 잘 표현해 냅니다. 하지만 슬프게 진행되던 이 장면은 결국 인형 술사의 죽음으로 끝나 버리죠.

   그리고 바로 세 번째 이야기의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대형 화면에는 마리오네트 공연에 나왔던 많은 인형들이 나와 인형 술사에게 인사를 하고, 손을 내미는데요. 인형 술사의 영혼이 자신을 환영하는 인형들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인형 술사의 영혼과 인형들의 영혼이 만나는 장면이니만큼 풍선과 따뜻한 조명, 그리고 물방울 들로 굉장히 환상적으로 표현되는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본 공연에서 가장 영상으로 담고 싶었던 멋진 장면이에요.

   공연이 끝난 후에 앵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답답한 의상과 가면을 벗은 비보이들이 나와 자유롭게 자신의 장기를 뽐냈는데요. 역시 최고의 비보이들이었습니다. 정말 화려하고 멋지더군요! 그들의 멋진 동작들이 연극에서 어떻게 활용되었느지 기억하는 것도 큰 재미였습니다.

 비보이들의 마지막 무대인사와 함께 공연은 끝났습니다.

   제가 사전 시사회에서 만난 마리오네트는 참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곳곳에 웃을 거리가 숨어 있었어요. 이 웃을 거리는 남녀노소를 떠나, 어떤 국적을 가졌는지를 떠나 모든 사람이 함께 웃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 마리오네트는 참 감성적인 공연이었습니다. 대부분의 배우가 남자임에도 굉장히 섬세하게 인형의 감정을 표현해냈죠.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기 때문에 순전히 몸동작만을 가지고, 사람도 아닌 인형의 감정을 표현해 내야했는데, 그들은 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리오네트는 제게 참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길거리 문화, 과격한 춤이라고 여겨지던 비보잉, 예술과는 다소 거리가 멀다는 편견 속에 갇혀 있던 비보잉, 사향 문화라고 여겨지던 비보잉. 하지만 그들은 비보잉을 포기하지 않고, 비보잉을 계속했습니다. 그들은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 끝에 결국 비보잉을 예술로써 탈바꿈시켰습니다. 그들의 힘들었을 노력이, 끝이 보이지 않았을 고민이 느껴져 더 감동적이고 찡한 공연이었습니다.

   현재 마리오네트는 저녁 8시에 3만 원이라는 가격으로 63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63아트홀 홈페이지)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에 한 번쯤은 찾아가 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 제 생각에는 3만 원의 값어치를 하는 공연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을 접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이번 사전 시사회 포스팅 말고도, 기자 간담회 때의 내용들도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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