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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말랑말랑한 거

한국의 애니콜 드리머즈, 일본의 삼성 모바일러스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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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nycall DREAMERS? Samsung MOB!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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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ycall Dreamers

   애니콜 드리머즈(Anycall Dreamers). 혹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애니콜 드리머즈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Anycall'을 홍보하는 대학생 대외활동(대학교 내 활동이 아닌, 대학교 외 활동)입니다. 물론 정식으로 삼성전자의 마케팅 담당인 것도, 삼성전자에서 일하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아주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더러 저처럼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던 학생들이 껴 있기도 하죠. ^-^ (대학생이란 타이틀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 저, '버드나무 소년~♬'은 현재 애니콜 드리머즈 9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다운 패기와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들로 삼성전자라는 기업에서 기업차원으로는 벌이지 못할 아기자기한 꿍꿍이들을 벌이기도 합니다. 왜 이런 활동을 하느냐고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삼성전자에서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장점이 있는데요. 그 장점, 바로 사람입니다. 다양한 특기와 끼를 가진 학생들이 애니콜 드리머즈라는 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활동이 더 힘들긴 하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죠. 저도 지금 함께하는 친구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홍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을 넘어, 바로바로 배운 것과 생각해낸 아이디어들을 실행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던 사람을 마케팅의 '마'자를 알게 해주는 아주 좋은 마케팅 현장체험의 기회입니다.

- Samsung Mobilers 

   그렇다면 삼성 모바일러스(Samsung Mobilers)는 무엇일까요? 삼성 모바일러스는 애니콜 드리머즈의 해외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아시아 지역, 유럽 지역, 중동 지역의 총 14개국에서 선발된 모바일러스들이 활동하고 있죠. 다만, 모바일러스가 선발되어 활동하게 되는  국가의 특성상 대학생이 아닌 직장인들이 선발되는 곳도 있고, 활동 내용이 조금씩 틀리기도 합니다.


   드리머즈와 모바일러스는 활동 기간 후에도 다양한 혜택을 누립니다. 우선 국내의 드리머즈는 활동 기간 후에도 국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IT관련 행사에 삼성전자가 참여할 경우 우선 초대되며,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의 신제품 출시 행사인 미디어데이에도 우선 초대됩니다. 활동이 활발한 우수 활동 인원은 해외 IT관련 행사나 타 국가 모바일러스와의 교류회를 다녀오기도 하죠. 

   이는 해외의 모바일러스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번에는 일본의 삼성 모바일러스 중 3기의 우승 팀인 BinBang이 한국의 애니콜 드리머즈와의 교류를 위해 한국에 초청되었습니다.


1. 기다림과 만남


   현재 한국의 애니콜 드리머즈는 9기가 진행 중입니다. 방학 중이긴 하지만, 계절학기나 아르바이트는 물론 9기 팀 활동 때문에 바빴기 때문에 모든 한국 애니콜 드리머즈 인원이 교류회에 참석하지는 못했어요. 일본에서 오는 BigBang도 인원이 다섯 명으로 적었기 때문에, 교류회 참석 신청을 한 인원 중에 몇몇이 선발되어 교류회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일본어에 대해서 하나도 아는 바가 없지만, 운이 좋게 교류회 참석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류회는 인사 및 담화 시간, 삼성 딜라이트샵 관람, 저녁 식사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선 도착한 한국의 애니콜 드리머즈 학생들은 더욱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고자 일본의 3기 우승팀 BigBang의 사진을 보면서 이름을 외웠습니다. 뒤늦게 구글 번역기로 간단한 인사말과 자기소개를 일본어로 번역하기도 했죠. 하지만 너무 벼락치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진 않았어요. ^-^;;


   설렘 반, 기대 반으로 일본 모바일러스를 기다리던 중에 그들이 도착했습니다. 왼쪽부터 싱씨, 준씨, 나츠미씨, 노부씨, 와타루씨인데요. 모두들 훈남훈녀에 선하고 쾌활한 성격의 친구들이었어요.


   우선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의 드리머즈분들은 대부분 일본어를 조금 외워서 자기소개하다가 영어로 마무리했습니다. (몇몇 일본어를 아시는 분들은 그냥 쭉 일본어로 소개하셨어요. 멋있었습니다. ^-^) , 일본의 모바일러스분들은 다들 한국 드리머즈를 배려해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해주셨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친 양국의 친구들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서로의 언어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원활한 의사소통은 아니었지만, 서로를 알고자 하는 호기심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언어가 받쳐주지 않아서 거창한 주제의 대화를 못했지만, 대학생들답게 서로의 문화 중에 관심이 있는 드라마, 애니메이션, 음악,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한국 드리머즈/일본 모바일러스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위 사진 중 왼쪽 사진은 일본 모바일러스 친구들이 준비해 준 한국 드리머즈를 위한 선물, 오미야케라는 빵입니다. 센다이라는 곳의 명물일 만큼 굉장히 유명한 빵이라고 했는데, 자세한 것은 잘 알 수가 없었지만 정말 정말 맛있었습니다. 솔직히 두 개 먹고 싶었는데…. 하나 밖에 먹질 못했습니다. T-T 뽀송뽀송 부드러운 카스테라 안에 입 안에 들어가면 촉촉하게 녹아 향이 가득 퍼지는 크림이 들어 있었어요.

   사실 일본 모바일러스가 한국의 드리머즈를 위해서 선물을 준비해 왔다며 나눠줬을 때, 아무런 것도 준비해오지 않아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센스가 넘치는 드리머즈/모바일러스 교류회 담당자분께서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친구들은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요? ^-^;;;)


2. 딜라이트 체험

   다음으로, 일본 모바일러스들과 함께 딜라이트를 둘러봤습니다. 딜라이트는 삼성전자 제품을 판매/홍보하는 곳인데, 그냥 판매만 하고 홍보만 하는 그저그런 곳이 아니었어요. 특별히 고르고 골라 '체험'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을 정도로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제품들을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만지고 활용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게다가 아무런 눈치를 보지 않고 기기를 만질 수 있었어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대한 설명도 함께 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박물관을 관람할 때 도슨트 분의 도움을 받듯이 딜라이트를 둘러보기 위해서 딜라이트 내부의 곳곳을 설명해주실 도우미분을 모셔왔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어로 설명해주실 분을 모셔왔는데, 일본 모바일러스들이 한국의 드리머즈 친구들도 설명을 들을 수 있게 영어로 설명해달라고 요청을 해서 영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어요. ^-^


   우선 설명에 앞서 딜라이트 내부에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딜라이트 내부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에 사진을 찍어서 방문한 흔적을 남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딜라이트 바닥에도 흔적을 남겼습니다. 딜라이트 바닥에 설치된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글자를 써서 볼 수 있었는데요. 디스플레이 모서리에 각각 코너에 설치된 노트북으로 글자를 입력하면 바로 하단에 예쁘게 글씨가 흘러다녔습니다. 나츠미씨가 '무엇을 쓸까?'하고 한동안 고민하시더니 Japanese samsung mob!lers!!라고 글씨를 남기셨어요.


   삼성전자 3D TV를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동작을 인식하는 게임을 설치해 놔서 남녀노스를 불문하고 모두 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희도 순서를 기다려 게임을 했는데, 재미있더군요. 은근히 운동도 되고요. ^-^


   2층에 마련된 전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LCD 개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반도체의 원료가 되는 잉곳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모바일러스들은 연신 '스게'라고 말하면서 주의 깊게 들었어요.


   주거공간처럼 꾸며진 곳을 관람할 때는 삼성전자의 새 노트북 시리즈9을 보면서 구매가를 물어보는 등 굉장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얇고 예뻐서 사고 싶다고 했지만…. 역시 비싼 가격에 다들 고개를 떨어뜨리더군요.


   딜라이트 체험이 끝난 후에는 모두 지하에 있는 딜라이트샵으로 향했습니다. 다들 이런저런 제품을 둘러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마지막에는 각자 관심이 가는 제품 앞에서 모델처럼 사진을 찍었습니다.


   딜라이트 체험이 모두 끝난 후에는 근처에 있는 부폐식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나머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전히 언어의 문제 때문에 원활한 소통은 불가능했지만, 짧은 시간만이 주어졌기 때문에 다들 친해지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저는 좀 소극적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후회되네요.


   일본의 모바일러스는 물론 한국의 드리머즈까지 '삼성전자에서는 참 많은 것들을 만들고 있구나!'하고 다시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여태까지는 잘 몰랐는데 주거 공간을 삼성전자의 제품으로 채울 수 있을 만큼 참 많은 물품을 만들고 있었네요. 일본도 전자제품의 강국이지만, 이런 체험형 전시장은 없는지 모바일러스 모두가 굉장히 신기해하며 딜라이트 곳곳을 체험했습니다. (물론 한국의 드리머즈도. ^-^) 삼성전자.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규모가 큰 대기업이니만큼 참 미움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는 한국인과 애증 관계인 기업이지만, 애증관계를 떠나서 대단하다는 생각만큼은 변하지 않네요. 딜라이트 한 곳을 방문하는 것이 일본인에게는 하루 관광의 일정일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물론 다른 단체 관람객이 많이 있긴 했습니다만, 모바일러스이기 때문에 딜라이트를 방문한 것도 있었겠죠. ^-^)

   아주 잠깐이지만, '9기 활동을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열심히 해서 우수 팀으로 뽑혀 다른 나라에 BigBang처럼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하기도 했네요. 하지만 꿈 같은 상상은 여기서 끝. ㅎ 현실에 충실해야겠습니다. 우선은 영어라도 확실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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