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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상상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레시피만 봐서는, 재료의 이름만 들어서는 맛을 잘 상상하지 못해요. 당최 모르겠어요. 거기에 식탐이 더해지니 안 먹어본 음식이 있으면 일단 입에 넣어봐야 직성이 풀립니다. 어쩌면 아무 생각 없이 일단 먹어보는 제 성격 탓에 맛에 대한 상상력이 빈곤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지나가다 코코넛맛 요거얌을 봤을 때도 머릿속에 코코넛과 요거트 둘의 맛 조합이 딱히 떠오르지 않더군요. 결국, 먹어 보려고 집어 들었습니다. 마침 아이스크림을 할인해서 팔고 있었고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릭요거트는(Greek Yogurt)는 그리스식 요구르트라고 합니다. 그리스 지방 요구르트 제조법엔 다른 지방 제조법에선 볼 수 없는 수분을 빼는 과정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릭요거트는 묽지 않고 질척이는 점성이 아주 강하다고 합니다. 흡사 순두부나 크림치즈 같다고 하는데………, 요고맘에 그릭요거트 분말 0.5% 들어갔다는데 무슨 맛의 차이가 느껴졌겠어요. 바랄 걸 바라야지. 아무래도 나중에 그릭요거트를 먹어 봐야겠네요.
요거맘의 맛에는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이건 그냥 코코넛밀크 아이스크림이네요. 요구르트 맛이 정말 조금 납니다. 연한 정도를 넘어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어? 이거 아이스크림 좀 시큼하네?"
"응, 그거 요구르트 조금 들었거든."
"아~~~~~."
친구와 함께 먹었으면, 이 정도의 대화가 오갈 거 같아요. 0.5% 들었으니 어련하겠어요. ㅎㅎㅎㅎㅎ 요구르트와 코코넛의 상성도 별로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요구르트는 상큼한 과일과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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