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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트콤] 음식 사진 촬영이 어려운 이유 두 번째 |식사 때, 가끔은 사진기 못 들이대겠어요. 음식 사진 찍기 정말 힘들어요. 그죠? 지난번에 포스팅했듯이 사진을 찍기도 전에 뇌를 거치지 않고 손이 먼저 젓가락을 움직이는 것을 막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가 더 있습니다. 바로 앞에 마주 앉은 허기진 사람, 그 사람의 눈치도 봐야 합니다. 그 사람이 허기져 할수록 사진 촬영은 어려워집니다. 사진을 찍는다 하여도 찍은 사진 장수만큼 마주 앉은 사람의 분노게이지가 올라가죠. 샤브샤브를 먹으러 갔습니다. 접시에 예쁘게 담긴 야채,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밑반찬…. 사진을 찍고 싶어서 손이 근질근질하더군요. 하지만 카메라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서 사진 찍겠다고 카메라 꺼내기가 참………… 머쓱하더군요. 부끄러운 것이냐!!!! 그렇게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견디다가 샤브샤브 국물에.. 더보기
[로스터리:라우소 커피] 라우소 커피에서 과테말라 안티구아 엘 파노라마 원두를 구입했습니다. |2014년 8월 14일 아이고, 지난번에 선물로 받은 원두가 똑 떨어졌습니다. 커피를 매일 찾아 마시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선물로 받은 원두를 조금씩 마시다 보니 시나브로 시나브로 커피가 더 좋아지네요. 그리고 하루 두 잔에서 네 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 게 몸에도 좋다고…. ☞☜ 원두도 살 겸, 문을 열었다는 친구의 커피공방도 구경할 겸, 커피공방 라우소 커피를 찾았습니다. 연락이야 간간이 해왔지만, 직접 대면하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뻘쭘할 법도 한데 고맙게도 친구가 너무 반갑게 맞아주었어요. 그리고 이곳저곳 산지별로 커피도 내려 줬지요. 모든 원두가 갓 볶은 신선한 원두들이어서 뜨거운 물을 부으니 곧바로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어때요? 맛있어 보이죠. ㅎㅎㅎㅎ 마시는 커피마다 이런저런 설명도 곁들여 주어서 참 재.. 더보기
[오픈마이크] 누구나 신청해 오를 수 있는 무대, 오픈마이크 |오픈마이크의 뜻과 열리는 곳 열린 마이크, 오픈마이크. 특별한 제약 없이 누구나 신청해 오를 수 있는 무대입니다. 원래 뜻은 참 넓은 의미의 무대인데, 실제 오픈마이크가 열리는 곳들을 찾아가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죠. ▷ 오픈마이크 정의: 그야말로 열린 무대입니다. 무대에 올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시나 직접 쓴 자작시를 읽거나, 연기나 스텐딩 코미디를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수 있습니다. 다만, 원래 뜻대로 이 모든 것이 가능한 무대는 극히 드물어요. 대부분 노래와 연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위키피디아의 오픈마이크 정의: http://en.wikipedia.org/wiki/Open_mic (영문) 오픈마이크가 열리는 장소가 어떤 곳이냐에 따라 오픈마이크의 분위기가 .. 더보기
[모임 후기] 온 마음으로 읽는 시간, 온 마음으로 들어주는 시간 '후끈밤 낭독회'에 다녀왔습니다. 매주 화요일, 신촌서당에서 낭독회가 열립니다.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읽'죠. 글에 대해 특별히 제한이 없습니다. 글을 읽은 후 글에 대한 질문이 오가지도 않습니다. 그저 상대의 이야기에 조용히 그리고 온전히 귀 기울여 주는 시간. 피터님의 초대를 받아 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제가 신촌서당에 낭독회 시간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마침 강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이거 원래는 유료 강좌인데, 강사님의 배려로 특별히 청강할 수 있었어요. 오갈 곳 없는 청년을 거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날은 주제는 낭만주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왈츠였습니다. 강사님께서는 굉장히 섬세하셨어요. 어려운 클래식을 정말 재미있고 쉽게 풀어주셨습니다. :) 강좌가 끝난 후, 후끈밤 낭독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아까 사진이랑.. 더보기
[일상이 시트콤] 코인배터리를 사서 체중계 배터리를 갈고 체중계에 올랐는데…. 원래는 벽 거울을 사러 간 마트였습니다. 근데, 마음에 드는 거울이 없더라고요. 그냥 빈손으로 쫄래쫄래 나가는데, 길목에 배터리 코너가 보이더군요. 마침 집 체중계의 배터리가 똑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 코인 배터리를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SONY 코인 배터리를 사왔습니다. 2+2로 3000원이었어요. 집에 와서 배터리를 갈고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좀 빠졌을 것 같아 내심 기대했는데, 아놔;;; ㅡ_ㅡ;;; 배터리 걍 사지 말 걸!!!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유선준 페이스북 페이지: fb.com/willowlyou · M.willow 페이스북 페이지: fb.com/soup.wood· 인스타그램: @willowlyou· 트위터: @willowlyou '버드나무 소년~♬'의 .. 더보기
[사진 책 읽기:002권] 접사, 제대로 들이대기 |글, 사진: 닭(DARK) 아주 작은 책입니다. 하지만 책 안에 담긴 접사에 대한 노하우는 큽니다. 접사를 넘은 초접사, 그것도 촬영이 상당히 까다로운 살아 있는 곤충 초접사 전문가 닭(Dark)님이 자신의 노하우를 이 책에 풀어냈습니다. 사진기는 어떻게 세팅해 두어야 촬영에 도움이 되는지, 심도가 얕은 초접사 촬영 시 초점을 곤충의 어디에 맞춰야 결과물(사진)이 보기 좋은지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어떻게 하면 예민한 곤충에 살며시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담겨 있습니다. 아, 그리고 초접사 시에는 AF가 거의 무의미하다 해요. 결국, MF를 주로 사용해야 하는데……. 곤충의 코앞에서 초점링에 손을 뻗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이죠? 그럴 때를 위한 노하우들도 담겨 있습니다. 몸을 앞·뒤로 조금씩 움직여 초점을 맞추는 것도 하나.. 더보기
[사진 책 읽기:001권] 레인보우의 기다림과 사진 그리고 이야기 |글, 사진: 장원(레인보우 브릿지) , 이 책은 사진 촬영술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사진기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설명된 책도, 사진기의 기능에 보다 탐닉한 고급 촬영술이 설명된 책도 아니에요. 이 책은 무엇인가에, 그러니까 사진에 빠져 살았던 한 사람의 에세이예요. (그래도 사진 관련 책이라 촬영 기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짤막짤막하게 나오긴 해요.) 이야기는 장원|레인보우 브릿지( 책의 저자)님이 카메라를 처음 잡았을 때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그의 관심이 열정으로 바뀌어간 과정이 차곡차곡 담겼죠.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던 부분은 그가 '사진을 더 잘 찍고 싶다'는 욕심에 마음고생 하는 시절 이야기입니다. 발전이 없는 것 같아 가슴 답답한 고비들을 그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는 어디로 다음 발을 내디뎠는.. 더보기
[오늘의 커피: 아메리카노] 비러스윗사운드 아에스 아메리카노 (Cafe Bitter Sweet Sound) |2014년 8월 29일 합정동에 비러스윗사운드라는 카페가 있어요. 매주 공연이 열리는 곳입니다. 아주 작은 카페지만, 밴드가 와서 공연하기도 하죠. 흠, 가끔…. 음~,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도 노래 부를 순서를 가집니다. 지난 8월 29일,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는 제 순서였어요. 요즘 뭐 만드는 게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계속 늦게 잤더니 이래저래 컨디션이 참 안 좋은 나날들이었어요. 안 그래도 부족한 실력인데, 컨디션까지 안 좋으니…… 노래 부르는 와중에 참 찹찹했습니다. 카페에서 노래를 부를 때, 노래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있긴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마주 앉은 친구와 이야기 나눕니다. 친구와 이야기 나누러 카페 오는 거니까요. 제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긴 해요. ㅎㅎㅎㅎ 제 실력이 좀 더 좋..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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